공주시 계룡면의 ‘부일농산’ 흑(黑)마늘이 ‘블랙 푸드(Black Food)’ 열풍에 힘입어 인기 상종가다.

‘부일농산’의 흑(黑)마늘이 ‘블랙 푸드(Black Food)’ 열풍에 힘입어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내흥리에 위치한 ‘부일농산’은 흑 마늘, 깐 마늘 등을 취급하는 마늘 전문 가공업체다.

최근 ‘블랙 푸드(Black Food)’열풍이라고 할 만큼 검은콩·검은깨·흑마늘 등 검은색 곡식이 식탁을 점령하면서 부일농산의 김창겸(62)·신행윤(54) 부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내흥리에 위치한 ‘부일농산’은 흑 마늘, 깐 마늘 등을 취급하는 마늘 전문 가공업체다.

부일농산에서 생산하는 흑마늘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일부 직거래로 판매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량 한국야쿠르트에 납품, 현재 TV광고 중인 흑마늘 건강음료에 첨가되고 있다.

산(蒜)이라고도 하는 마늘은 우리 건국신화에 나올 정도로 냄새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해 ‘일해백리’라는 별칭이 전해온다.

또 마늘의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웰빙 대표 식품으로 자리 잡은 마늘은 지난 2002년 시사주간 ‘타임’지의 세계 10대 건강식품이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천년의 최고 식물’이기도 하다.

쫀득쫀득하고 새콤달콤한 흑(黑)마늘은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 숙성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맛은 없애면서 마늘 본래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돼 온가족 영양식품,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2대의 발효기에서 고품질 흑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흑마늘은 자연 숙성 발효과정에서 수용성 황화합물인 s-아릴시스테인이 새롭게 생성되고 폴리페놀이 증가해 간 보호작용과 면역항진작용, 항암 효과, 혈액의 지질 저하 및 혈행 원활 등의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 1977년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20년 이상 마늘공장을 운영하던 김씨 부부는 1997년 고향 강경과 가까운 이곳 계룡면 내흥리에 자리를 잡게 됐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씨 부부는 “대전광역시에도 600여평의 공장 부지를 마련하는 등 여러 곳을 둘러 봤지만 이곳 부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었던 만큼 그해 터진 IMF위기에도 밤 12시까지 일할정도로 오히려 일거리가 계속 늘어났었다”고 회고했다.

김씨 부부는 이어 “좋은 공기, 좋은 물은 물론 이상권 이장을 비롯한 마음씨 좋고 넉넉한 이웃들이 있어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김씨 부부는 실천에 옮겨 10년째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일농산의 김창겸·신행윤 부부가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 달 받은 대통령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있었던 ‘희망 2007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웃에서 농산물 저온저장 공장(계룡농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권 내흥리 里長은 “동네에 축하 플래카드라도 걸려고 했더니 한 일이 없다, 부끄럽다며 한사코 만류해서 다함께 그 기쁨을 나누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부일농산은 2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업이 더욱 번창해 지역전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숙 공주시의회 의원은 “부일농산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전량 전남 남해에서 공급되고 있다”며 “공주에서도 마늘을 계약 재배해 공급한다면 지역 농가에 또 다른 소득 작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어렵게 살아온 만큼 직원 학자금 지원이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조금씩 도왔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면목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웃들과 더불어 살면서 타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직원들이 깐 마늘을 생산하느라 비지 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부일농산은 12대의 발효기를 이용해 양질의 흑마늘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일 약 7톤, 연간 2,000여 톤의 깐 마늘을 생산, 대전·서울 등지의 농산물직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한편, 부일농산 김 대표는 “흑마늘 특허를 출원 중에 있어 빠르면 8월 중으로 특허권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해군의 경우 폐교를 매입해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부일농산: 041-857-6396, 011-457-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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