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남성가정요리반의 요리 레시피 공개

▲ 공주시 남성가정요리반 교육과정과 교육생들의 소감문 등을 담은 책, '우리 아빠 요리 삼매경에 빠지다'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요리 관련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아빠는 요리사'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공주시 남성가정요리반의 교육과정과 교육생들의 소감문 등을 담아 최근 책으로 발간한 것.

'우리 아빠 요리 삼매경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남성가정요리반 실습에 보였던 각종 요리의 레시피 등이 사진과 함께 보기쉽게 설명과 함께 소개된 게 특징이다.

특히, 책에서 소개된 요리들은 대부분 버섯전골, 감자볶음, 안동식 찜닭 등 가정식 요리들로, 아이들과 함께 쉽게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책의 마지막에 교육생들이 그동안 요리를 배우면서 느꼈던 소감문 등을 자필형태로 수록해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과 함께, 교육생들의 열정, 가족에 대한 사랑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주시가 지난 2008년 처음 이 교육을 개설할 당시 직장생활에 바쁜 아빠들이 과연 얼마만큼 참여할까? 라는 회의를 들었던 관계자들은 그동안 밀려드는 남성 수강생로 인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 책은 공주시가 2년 동안 아빠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남성 가정요리반 수료생인 공주시 웅진동 구자충(59세)씨는 "남성가정요리반을 처음 수강할 때 무척 쑥스럽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러나 강의 수료 후에는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산다. 이 책은 아주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1기 교육생이었던 한 시민은 "요리실습을 통해 얻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무료 급식소나 사회복지시설에 방문, 요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홍숙 농업기술센터 생활기술담당은 "남성가정요리반 교육이 예상외로 큰 인기를 끌고, 전국적으로 우수사례에 포함돼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더욱더 알차게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남성가정요리반 교육을 오는 3월경 인터넷을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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