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 전염병 시대인 요즘이야말로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다.

더욱이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더욱 몸을 움츠리게 되고 따뜻한 햇볕과 꽃향기가 그리워지기까지 한다. 이럴 때 세종시 연기면 수목원로 136번지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하면 어떨까?

이곳 수목원에는 언제나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전시온실’ 조성되어 있다. ‘사계절전시온실’ 은 지중해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로 나눠져 있다.

지중해 온실에서는 세계여행자이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알함브라궁전의 모습을 모티브로 하여 조성한 이곳은 지중해 특유의 건축물과 어우러진 200여종의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열대온실에서는 월평균 기온 18도 이상의 열대기후 지역을 주제로 전 세계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4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동남아지역이라도 여행 온 듯 착각을 하게 한다.

특히 전망대에 올라가면 열대온실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짙은 초록식물과 알록달록한 꽃들의 향연을 만끽 할 수 있고, 작은 연못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에서 활짝 핀 연꽃과 수련도 감상 할 수 있다.

특별 전시하고 있는 ‘겨울 상상의 정원’ 은 12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을 받는 듯 알록달록 하려하게 치장돼 꿈속나라를 방문한 듯 황홀할 지경이다.

사계절전시온실을 관람하면서 짙은 초록의 식물과 활짝 핀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니 멀리 여행이라도 온 듯 마음이 가벼워진다.

사계절전시온실 관람은 1시간가량 소요된다. 코로나 19로 방문객의 인원수를 조절하고 있어 국립세종수목원 인터넷 홈페이지(www.sjna.or.kr)를 이용 사전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관람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과 침류습지원 등이 있어 나른한 기분을 달래준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개관 후 무료입장하다 유료로 전환됐다. 입장료는 성인 4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세종시민과 다문화가정은 50% 할인하고 있다.

그러나 공주시는 세종시와 가장 인접한 지역이면서도 할인을 받지 못해 세종시민과 같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입구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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