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벌어질 '그들만의 잔치'
또다시 벌어질 '그들만의 잔치'
  • 승인 2008.03.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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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의 6개 선거구에는 총 25명의 후보가 등록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4대1의 경쟁률이다. 숫자 상으로는 중구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정당구도도 다양하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통합민주당.민주노동당이 후보를 냈다. 새로 구성된 자유선진당과 평화통일 가정당도 후보공천을 끝냈다. 그러나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나머지 후보자들의 경쟁력은 열세다.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니 만큼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남구갑은 유일하게 현역 의원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역시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의원과 민노당 소속 비례대표 출신의 여성의원이 맞붙었다. 통일가정당과 무소속 후보자도 얼굴을 내밀고 있으나 현역의원들 끼리의 접전이 예상된다.

초선인 민노당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곳 역시 한나라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남구을 또한 남구갑과 똑같이 4명의 후보자에 소속 정당도 동일하다. 초선인 한나라당 후보의 재선가능성이 가장 높다.

북구에서도 4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2선인 한나라당 의원과 친박연대의 신인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이곳 역시 지역기반이 탄탄한 한나라당 후보의 3선성공이 예상되고 있다.

유일하게 현역의원이 없는 동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한판 승부가 관심꺼리다. 한나라당은 무소속이었던 5선의 중진의원을 서울로 불러 들이고 대신 사무장을 그자리에 앉혔다. 한나라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신화가 현실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그런 신화를 깨기위해 도전장을 낸 진보신당 후보는 노동계의 거물이다. 현대왕국이라는 동구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해 전교조 결성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현대와 모시던 분의 후광을 업고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리선거의 성격이 짙은 이 지역도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4.9총선에서 울주군은 접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유일하게 여당의원이 된 현직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말을 잘못 갈아타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 공심위가 그에게 철새 낙인을 찍은 것이다. 그러나 장본인의 한나라당 사랑은 열렬하고 애틋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한나라당으로 재입당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지방의원을 시작으로 자치단체장을 거친 한나라당 공천후보자는 정치 지향적 인물이다. 그것도 한결같이 한나라당만 바라본 사람이다. 둘 사이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30대 무소속 후보가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자신의 패기와 아버지의 명성, 지역연고를 등에 업고 동분서주하는 다크호스다. 만에 하나 당선이 된다면 이 사람 역시 무소속으로 남을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으로 줄행랑을 칠  인물이다.

이번 18대 총선도 한나라당 일색일 것이라는 지역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나마 17대 총선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출신 정당 분포가 고른편이었다. 동구는 무소속, 북구는 민주노동당, 울주군은 열린우리당이 의원을 배출해 '황금분할'로 회자됐었다. 그러나 16대 총선과  이후의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독식하다시피 했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 더욱 한나라당의 지역구 석권이 예상되고도 남는다. 총선 투표율이 크게 낮아지리라는 전망도 이래서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펼쳐질 한나라당, 그들만의 잔치를' 를 봐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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