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00년이 넘는 벚나무로 유명한 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공주시 중동 소재)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벚꽃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박물관 벚꽃문화축제는 매년 2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하여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구경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박물관 전시실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서 개관할 예정이며, 상설 놀이체험도 더욱 다양하게 마련됐다.

말뚝이 떡 먹이기, 미니 줄타기 놀이, 짚말타기 등 새로운 전통놀이와 승경도·쌍륙 등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기던 놀이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야외에는 대형 윷놀이를 비롯하여 투호와 굴렁쇠,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벚꽃과 국악이 어우러진 국악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10일 저녁 7시에는 아름다운 벚꽃 야경을 배경으로 충남국악관현악단의 감미로운 선율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4시에는 (사)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산하 ‘큰댁어울’ 공연단의 전통과 퓨전이 어우러진 국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0년 충남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충남의 민속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산모시짜기와 관련하여 전통 의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베틀체험, 물레체험, 다듬이질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고, 단청목걸이 만들기와 문양 색칠하기 등 단청 체험과 조롱박에 서산박첨지놀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얼굴을 그린 작은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특히, 공주시의 ‘국고개 문화거리 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에는 십이지신을 형상화한 분수와 고려시대의 공주 효자 이복의 행적을 표현한 부조가 설치되어 있어 볼 만 하다. 정비사업 중에 발견된 옛 우물을 복원하여 두레박과 물지게를 이용한 전통우물 체험도 실시하고, 먹거리 장터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행사에 한해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의 단체관람도 가능하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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