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충남 공주의 대표적인 5도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에서는 주민간 결속을 다지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주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27일 오후 6시 30분 반포면 상신리에서 개최되는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축제가 31개 5도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에서 마을 화합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는 27~28일을 전후해서 개최되는데, 특히 반포면 상신리는 27일 오전 9시부터 부대행사로 마을주민이 함께 어울려 장승깎기와 함께,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벌여 마을 주민간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는 마당공연, 풍물단 공연에 이어 구 상신초등학교에서 한해의 소망을 적은 종이를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펼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장을 마련한다.

유구읍 만천1리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 전날인 27일 마을회관에 제12회 문봉 척사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의당면 도신리 마을은 28일 오후 3시부터 도신삼거리에서 마을 주민이 참여해 마을의 번영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노신제 및 거리제를 지낼 예정이다.

이 기간 중 다른 5도2촌 시범마을에서도 주민화합 및 1사1촌 자매결연 기업(기관·단체)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령서당으로 유명한 의당면 두만리 마을은 자매결연사인 서울대공원 등과 일정을 조정, 오는 3월 3일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윷놀이 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지게마을로 명성이 자자한 신풍면 선학리 마을도 오는 3월 12일 마을 화합행사로 장승제, 산신제를 지내고, 대형 지게와 함께 짚으로 만든 짚풀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각종 세시풍속 행사가 도시민들로부터 잊혀져가는 고향의 향수를 일깨워 다시 찾고 싶은 농촌 만들기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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