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4(202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30일 오전 10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 대광보전에서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하여 이우성 충청남도문화체육부지사,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최훈 충남도의원, 이창선 공주시의회부의장, 이맹석‧이상표‧임달희‧ 정종순 공주시의원, 취성 원경 마곡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대부중과 불교신도들이 참석했다.
봉축법요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도량 결개,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부처님 찬탄경문, 관불 및 헌화, 찬불가, 축원, 봉축사, 축사, 청법어, 법어, 발원문, 봉축사,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신홍섭 신도회장은 이날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2564여 년전 이 땅에 오셔 ‘천상천하유아독존 (하늘과 땅 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이 모든 고통에 휩싸여도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기쁨과 행복의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의 바다처럼 깊은 은혜에 감사드리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우성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는 “뜻깊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사부대중 모두가 더 깊은 깨달음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길 기원 한다”며 “불교는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오면서 우리의 정신과 삶의 지표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표를 줬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마곡사가 다음 달이면 세계유산이 된지 2년째로, 마곡사를 세계유산으로 기릴 수 있도록 1500년 동안 가꾸어 오고 지켜온 불가의 큰 은혜를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더 함께 잘 보존 해 갈 수 있도록 다짐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의장은 “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연등처럼 부처님의 은덕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 드린다”며 “부처님의 말씀은 모든 인류의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오늘은 21대국회가 게시되는 날” 이라며 “21대국회에서는 마곡사 인근에 119 안전 센터를 꼭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취성 원경 마곡사 주지스님은 “일체 만물은 서로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어 하나도 서로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이 없다”며 “만물은 원래부터 한 뿌리이므로 아무리 상반된 처지에 있더라도 침해와 투쟁을 버리고 서로 편견 없이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은 원래 음력 4월 8일에 해 왔으나, 불기 2564년인 올해에는 코로나 19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한 달을 미루어 오다 열렸다.
이날 마곡사 사찰 입구에는 봉축법요식에 참석자들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와 손 소독 및 마스크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전파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