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부여문화재조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909년 능산리고분군의 발굴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2008년 현재까지 조사된 부여의 찬란한 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부여문화재조사100년사’ 화보집을 최근 발간했다.

군은 그간 부여의 지정문화재 및 비지정문화재를 총망라한 ‘부여문화재대관’과 사비시대의 백제사를 테마별로 다룬 ‘백제신서’ 시리즈도 출판하는 등 전문서적 발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부여문화재조사100년사’는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흑백유리원판사진과 최근의 대표적 발굴 성과를 연대기 순으로 소개, 부여지역의 문화재조사 상황을 사진 중심으로 연도별 정리, 부여일원에서 주요사적지를 대상으로 추진된 학술발굴 성과, 도로공사지역과 주택건축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유적 중 대표적인 것을 엄선해 수록했다.

특히 이번 화보집은 지난 100년간의 문화재조사 성과를 통해 밝혀진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중요 유적지에 대해 수립된 정비계획을 통해 미래의 역사문화도시 부여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부여에서 진행된 100년간의 문화재조사 성과와 유물을 한눈에 보며 백제왕도 부여 유적이 담고있는 의미와 가치를 다시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여 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문화유산 정책을 홍보하는 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능산리사지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창왕명사리감, 그리고 최근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제사리함과 은제사리병, 금제사리병 등 수준 높은 백제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부여군이 발간한 '부여문화재조사 100년사' 표지 사진.
ⓒ 특급뉴스 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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