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김무환)이 백제사를 재조명하는 부여군 백제신서 5권째인 ‘백제실록 의자왕’을 발행했다.

망국의 왕이라는 선입견으로 음주가무의 생활에 몰입해 정사를 돌보지 않고 삼천궁녀와 향락을 즐기다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한 장본인이 의자왕이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뿌리 깊게 우리가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의자왕에 대한 역사적인 재조명을 위해 의자왕의 출생 즉, 혈통문제부터 즉위과정과 대내적인 정치시책과 대외관계 그리고 멸망기 때의 동향을 중심으로 분석적인 접근을 했다.

또한 의자왕의 유교이데올로기의 실체를 정치에서는 왕도사상, 경제에서는 왕토사상의 구현으로 지목,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의자왕의 입체적인 생애를 복원하기위해 기획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의자왕이 망국의 왕으로써 삼천궁녀와 음주가무만 즐기면서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부정적인 면만 인식돼 왔는데, 앞으로 삼국사기에 전하는 것처럼 ‘부모를 효로써 섬기고 형제들과는 우애가 있어 해동증자로 칭송받았고, 성품은 웅용하며 담결이 있었다’라고 전하는 것처럼 편견을 버리고 그 내면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특급뉴스 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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