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오로지 시에 정진해 온 사람”
나 시인은 “얼핏 시를 배우는 사람들은 시가 하늘이나 나뭇가지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아는데 그렇지가 않다”면서 시란 인생이 무르익고 향기로워지면 저절로 그 열매가 떨어지게 되어 있기에 시가 먼저가 아니라 인생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나 시인은 김춘원씨에 대해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꼬집는 말도 내놓았다.
그는 김춘원씨의 시는 생활과 너무 가깝게 있다며, 생활속에서 비시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거둬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요소도 강하다며, 선이나 진의 문제보다는 미에 대한 문제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태주 시인은 “부디 자신의 단점을 잘 지키고 보완, 발전시켜 더욱 눈부신 시의 세계와 개성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