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구중회 교수가 ‘묘’와 ‘풍수’를 연구한 책 ‘능묘와 풍수문화’를 출간했다. (사진)

구중회 교수는 “‘묘’가 전 국토에 깔려 있는데 이에 대한 읽을거리가 없고, 너무나 ‘잘못된 지식’이 많이 떠돌고 있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일례로 석재전문가들도 ‘망주석’을 ‘망부석(望夫石)’ 혹은 ‘망두석(望頭石)’ 등으로 부르고 있다”며 “‘장명등’의 ‘화창火窓’으로 보이는 땅을 당시 묘의 주인이 소유했다는 것도 낭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봉분에 있어서 모든 묘지가 윗대가 위에 있고 아랫대가 아래에 있다거나, 봉분의 오른편[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왼쪽]이 왼쪽보다 높은 서열이라는 것도 절반은 거짓”이라며 “계룡시에 모셔진, 광산김씨 좌정승공(김국광) 묘원 일대가 일례”라고 밝혔다.

아울러 “옛날에는 자손이 적은 집안에서는 자손이 많은 묘 자리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부자가 될  묘 자리로 써 달라고 당부를 했던 ‘맞춤풍수’였으나 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묘와 풍수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학술적으로 취급한 이 책은 국학자료원에서 발행됐다. 가격은 3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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