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화종씨가 임대료 면제 배경을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공무원 퇴근 후 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운동, 외출자제 등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스로 공주시 신관동에 있는 사업장임대료 한 달 치를 받지 않기로 한 건물주가 있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공주시 보건소 맞은편에서 금강중고전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화종씨 (61)

유화종씨는 “그리 큰일도 아니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보도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기사화를 사양했지만, “이러한 기사를 보고 더 많은 미담의 주인공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자의 설득에 마지못해 응했다.

유화종씨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 우리 국민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의 경우 그날그날의 수익으로 집세도 내고, 가정경제도 이끌어 가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척이나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서로 도와서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분담이 필수이며, 누군가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부터 1개월분의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록 1개월분의 임대료면제가 세입자에게 금전적으로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마음이 세입자에게 통했을까? 세입자에게 “1개월의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더니 사업장 밖에 까지 나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한다.

유화종씨는 “힘들수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서로 살 수 있지만, 내 욕심만 부리다보면 모두 힘들어 진다”며 “한시바삐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화종씨는 중고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장애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처럼 생활이 어려운 분의 가정에 고장 난 가전제품은 자기가 지닌 기술로 해결될 수 있을 경우에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무료로 수리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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