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백제문화제와 석장리 구석기축제 행사를 위해 구입한 푼톤이 운동장에 빗물과 햇빛에 노출된 채 방치, 물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푼톤은 부교 등에 사용하는 부력재로,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자재이지만,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장시간 햇빛을 받게 되면 사용수명이 짧아지고, 자재가 변질돼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

공주시는 이 푼톤을 백제문화제와 석장리 구석기축제에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 후 물품을 창고에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운동장에 방치, 혈세낭비 및 시민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김모씨(65)는 "행사를 마친 후 공주시 담당공무원들이 일부 물품들을 창고 밖에 방치해 자재 손상 등으로 인해 다시 사용 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물품관리에 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철저히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민 박모씨(57, 공주시 신관동)는 "플라스틱 종류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혈세로 구입한 물품 및 자재들을 운동장에 방치하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부교에 사용하는 행사 물품인 푼톤은 대형크레인으로 운반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창고에 보관하기가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운동장에 쌓아놓은 자재에 포장을 덮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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