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국 주요업무계획 청취…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송전선로 주변 지원 등 제시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는 19일 미래산업국 소관 2020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에너지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미래산업국은 새해 주요계획을 보고하면서 추진목표로 미래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주력산업 활력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영우 위원(보령2)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폐쇄 후 지역경제, 일자리 영향 등을 분석하여 주민주도형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인환 위원(논산1)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들이 도시가스 공급에서 제외되는 현실”이라며 “비용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어려울지라도 지역별로 에너지 복지에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공급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길연 위원(부여2)은 “송전선로 문제만 보더라도 낙후된 충남 남부지역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전선로 주변지역을 신속히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중화율 향상이나 분산형 전력생산·소비 시스템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위원(비례)은 “충남이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지역별로 소비할 만큼 자체 수급하도록 하는 에너지정책을 국가정책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장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곧 출범할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 반드시 노동자대표가 포함되도록 추진해 일자리 영향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공휘 위원장(천안4)은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예산부담이 크더라도 도시가스 보급률과 송전선로 배관 등의 문제에는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하고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조례를 작년 제정한 취지를 살려 도내 연구기관들이 활용도를 높여 연구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장헌 위원(아산4)은 “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정책을 지지한다”며 “충남만의 대안발전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의 참여을 이끌어 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선결조건”이라고 조언했다.

홍재표 위원(태안1)은 충남이 작년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두차례 고배를 마신 일을 거론하며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세 번째 도전에서는 꼭 성공해 충남이 규제 제약없이 새로운 사업진출의 기회를 얻게 되고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신 위원(천안2)은 “코로나19로 인해 충남에서 주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와 반도체소재 부품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갑작스러운 위기발생으로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테크노파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하는 등 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행자위는 이날 오후 공무원교육원과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인재육성재단 소관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