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밤(栗) 기능성 탁월, 율피사료 먹은 소(牛)는 맛있어

전홍남

충남 공주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업무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공주시청 축산과에서 공주알밤한우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전홍남(56세, 농업 6급)씨가 그 주인공.

전 씨는 호서대 대학원(식품생물공학전공)에서 ‘율피 급여에 따른 한우 육질의 비교연구’ 논문이 최종 심사를 통과해 ‘이학 박사’가 됐다.

전 씨의 논문에는 밤 가공과정에서 발생되는 율피(밤의 속껍질)를 한우에 먹인 후 육질을 비교한 결과 소고기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성분과 지방산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공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밤나무 품종 간 기능성을 비교하고 밤나무 구성 부위별로 항산화 효과를 분석하는 등 밤과 밤나무에 대한 활용방안을 제시고 있어 지역 농?축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씨가 ‘밤(栗)과 한우’를 주제로 박사학위에 도전하게 된 것은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의 기능성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현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공주알밤한우의 사료 대체제로서의 효율성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 씨는 지난 2016년 공주시 공무원에 임용돼 공주알밤한우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융복합산업 네트워크사업 공모에 공주시가 한우분야에서 선정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키고 유통라인을 확장하는 등 공주알밤한우의 품질관리와 인지도 향상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밤 재배 농가와 축산분야에 도움이 되고, 비 선호 부위의 축산물 활용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의 연구개발에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오늘의 성과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의 배려와 이해가 아주 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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