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16일 계룡면민과 대화
"시내버스회사에 42억 주지만, 주52시간 근무때문에"
“‘교육도시 공주’회복 아예 어려울 것”

16일 김정섭 시장이 계룡면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6일 오후 4시 30분 계룡면을 방문, 2020년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승열?김경수 시의원과 계룡면 기관단체장, 면민이 참석했다.

김정섭 시장은 “오늘 계룡면민과 대화의 시간은 계룡면에 꼭 필요한 것보다 공주시 발전에 관련한 말씀을 골고루 듣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주시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꿈을 꾸되 현실적으로 여기에서 사시는 어르신, 여성, 아이들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해 즐겁게 사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고, 그 다음이 큰 시설이 들어오고 도로가 뚫리고 동네를 크게 한번 부흥시켜 보겠다는 것으로 이것은 이제 다시 검토할 때” 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여기서 행복하지 않는다면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한들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수 없다”며 “돈 버는 사람, 희생하는 사람이 따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계룡면민들은“ 공주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교육 인프라, 교육서비스 등이 편리하지만, 동지역에 비해 읍면동은 낙후돼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에 “시내에는 영화관, 노인복지관, 평생교육문화센터 등이 있지만, 면 지역으로 올수록 그런 시설이 부족하다”며 “그러면 교통편이라도 좋으면 다녀올 수 있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면단위에 거점 초등학교가 있어야 한다”며 “교통편의 등 초등학교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나, 학생 수가 줄고 있고, 학생 반수이상이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교육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전국최초로 중, 고 교복을 무상지원을 했는데, 이는 엄청난 세금이며, 우리 아이들이 세종, 대전으로 유출돼 교육도시 공주를 이제는 아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초, 중, 고 다니는 동안이라도 교육비, 급식비, 교복비가 안 드는 그런 공주시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청에서는 혁신교육도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민간 어린이집도 반별운영비를 지원하게 되며, 시와 해당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거들어 학교 교육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계룡면민들은 이날 “계룡면일대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지이나, 그에 비해 공주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은 엉망으로 조정돼 어르신들이 버스를 타고 가려해도 첫차가 너무 늦게 오고, 두시간 이상씩이나 배차간격이 차이나 병원에 다니기조차 불편하다”며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이에 김 시장은 “공주시는 시내버스회사에 42억원 가량을 주고 있지만, 기사들이 주 52시간 근무를 해 노선이 많이 줄었다.”며 “75세 이상이 어르신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지만, 제일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공주에는 택시가 시내에만 몰려 있어 면 택시를 만들어 택시요금을 1천원 내고 이용하는 게 미래로 가는 방안” 이라며 “정부에서도 시군에 운영 자금을 주고 시내버스를 작게 만들어 구석구석 운동하게 하고 몇 대만 특공대처럼 수효 응답 식으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면민들은 이날 건의사항으로 △특성화학교지정 △고령농, 여성농, 소농가 위한 푸드 플랜 지원 △시설원예농가 기능성 필름보급 확대 △화헌리 도로 물 침수 및 방지 턱 설치 △신원사 인근에 단풍나무식재 △신원사 인근 시내버스 근본적으로 배차간격조절 △계룡산 산신제예산증액 △경천저수지개발 △갑사~유성 간 시내버스 증차 △세종터미널~갑사~신원사 노선버스운행 △슬레이트지붕 처리 예산증액 △갑사매표소 옆 야영캠핑장 활용 △화은리~신원사간 벚꽃가로수길 정비 등을 건의했다.

 

공주시장 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장 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의장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면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좌로부터 유필종 계룡면장, 김정섭 시장, 유미수 성복어린이집 원장,
정주영씨가 건의를 하고 있다.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Tag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