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발갛고
둥글게 뜨겁구나
아름답구나.
내 몸은 성배 순으로
풍덩 매일 죽고
풍덩풍덩 다시 태어난다.
바닥의 바닥을
힘껏 차올라
어제보다 높이 솟구친다.
연오랑을 찾아가는 세오녀처럼
하늘의 중심을 향해 가는
아폴론의 마차처럼.
이렇게도 발갛고
둥글게 뜨겁구나
아름답구나.
내 몸은 성배 순으로
풍덩 매일 죽고
풍덩풍덩 다시 태어난다.
바닥의 바닥을
힘껏 차올라
어제보다 높이 솟구친다.
연오랑을 찾아가는 세오녀처럼
하늘의 중심을 향해 가는
아폴론의 마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