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뉴스를 보노라면 가슴이 답답하다.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인 느낌이다.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저런 사람들을 위해 왜 우리가 세금을 내야 하는가 싶다.

‘진보’란 정도나 수준이 나아지거나, 높아지거나,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은 과연 진보정권일까? 사람만 바뀌었지 그대로인, 아니 소위 그들이 말하는 ‘보수꼴통’ 보다도 더한 정권은 아닐까?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검찰의 역할이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그러한 역할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문했다. 그런데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윤석열 총장이 요즈음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가슴이 아리다. 박근혜 정부에서 그런 역할을 할 때는 “잘 한다”며 박수쳤던 그들이 아닌가.

기자도 그렇게 당했던(?) 경험이 꽤 있다. 다음에 선출직에 출마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직에 있는 선출직들을 뼛속이 사무치도록 비판하는 기자가 무척 고마웠던 모양이다. 무섭게(?) 비판하는 기자의 안위를 걱정해 “보디가드라도 붙여주고 싶다”던 사람까지 있었다. 그런데, 그들도 현직이 되더니 기자를 ‘공공의 적’으로 삼았다. 그들에게도 기자의 잣대가 똑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그를 의식한 직원들은 기자를 적으로 삼고, 박해(?)수준의 작업들을 진행했다. 공공연하게 “특급뉴스를 보지 말라”고 했고, 보도 자료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거 아는지 모르겠다. 그럴수록 더 보고 싶어 한다는 것 말이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다. 이러한 진리는 성경에도 나와 있다.

고독한 늑대처럼 권력의 실세와 싸울(?) 때 아쉬웠던 점이 있다. 마음속으로만 정의가 이기기를 바라지 말고, 작은 손길이라도 건네주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한마디 말이라도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고 느껴서 일까? 그 심정 어떨지 이해한다. 윤석열 총장을 응원한다. 뿌리가 공주(公州)라니 더욱 뜨겁게 응원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기자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오늘도 나는 당신을 제대로 평가한 댓글에 ‘찬성’, 그렇지 못한 댓글에 ‘반대’를 열심히 눌렀다.

윤석열 총장, 당신을 응원한다. 힘들겠지만, 부디 힘내시라.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