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이인면 쐐기길 75-1에 있는 공주세광교회(목사 이상호)가 25일 성탄절을 맞아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쐐기골 마구간 축제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성탄예배, 오후 2시에는 제30회 마굿간 축제와 스물네 번째 시 낭송회가 열렸다. 이상호 목사는 이날 30주년을 맞이해 마굿간 축제의 사회를 직접 진행했다.
이상호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교회는 30평의 공간 중간에 기둥이 다섯 개 있어 영락없는 마굿간 같은 교회였다”며 “마굿간 같은 교회에서 공주시내 행상, 막노동, 결손가정아이들,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들 등이 모여 성탄절에 축제를 개최한지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해월 원효사주지스님은 축사에서 “세광교회는 ‘세상의 빛’이라는 의미로, 그 밝음은 불교에서는 지혜의 빛이자, 부처님의 빛”이라며 “내 종교 네 종교를 따지지 말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제30회 마굿간 축제는 황서연 어린이의 고요한밤 거룩한 밤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최은혜 권사의 전통춤, 하늘 빛 생식 전형광 사장의 오카리나연주, 김난예 교수의 플루트연주, 박철민 교수의 대나무피리와 기타연주, 이일희?복미순 성도의 찬양, 조병진?김배숙?최홍숙?이상희?김옥?박용주의 시 낭송, 연주봉사단체 ‘사랑만들기’팀 양병모 노래, 특급뉴스 김광섭 대표의 전자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이상호 목사가 일상의 감사를 담은 자작 시 ‘기적’ 을 낭송해 깊은 여운과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