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석, “보수비 계속 투입…돈 없는데 왜하나”
박인규, “인조잔디교체…야구육성차원에서 유치”

이맹석 위원(좌)의 질문에 대해 박인규 소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공주시가 한화 이글스 2군을 유치하기 위해 박찬호 야구장 시설보수 예산으로 총10억원(도비 1억6천5백만원,시비8억3천5백만원)을 계상,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기영)는 9일 2020년 공주시문화시설사업소 소관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맹석 위원은 이날 “박찬호 야구장 시설보수와 시설개선사업비로 도비1억6천5백만원,시비8억3천5백만원으로 총10억원의 예산을 편성 했는데, 공주시 예산 자립도는 12% 밖에 안 된다“며 ”스스로 버는 돈도 없고, 스스로 살아가야할 능력도 안 되는 공주시에서 한화 2군을 유치하는 것이 과연 공주시의 재정 형편상 맞느냐?”고 따졌다.

또한 “이런 걸(한화2군) 유치한다고 해서 공주시민이 행복해진다거나, 생활수준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울러 “(한화 2군을 유치하면) 야구장 시설보수를 해야 하므로 앞으로 엄청난 예산이 계속 들어가야 하는데, 과연 공주시의 재정규모에 맞는지 의아심이 드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자료에 보면 선수대기실을 2개 건축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한화2군 유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 2군을 유치해 경기하고 연습한다면 계속 보수할 곳이 발생, 더 많은 예산이 계속 들어갈 텐데, 공주시에는 돈이 없지 않느냐?”며 재차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인규 공주시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에 대해 “총사업비 10억원 중 5억 5천만원은 시설보수비로, 한화유치에 따른 도비매칭 사업”이라며 “박찬호 야구장은 2013년 개장 후 보수를 안 해 시급하게 보수해야 될 부분으로, 인조 잔디 교체, 마운드 교체가 필요해 사업비로 올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화이글스 2군 유치에 따른 안전이 최우선으로, 시설보수를 위한 예산”이라며 “서산에 한화 2군 전용 경기장이 있지만, 공주시에 한화 2군을 유치하게 되면 원정팀이 공주에서 숙박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내에는 야구동호회 23개 팀과 중·고 야구팀이 있다”며 “야구 육성,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관람할 수 있어 야구를 좋아하는 관광객도 많이 올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야구 육성 차원에서 유치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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