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원룸 밀집지역 3곳
디자인월·그림자조명 등 조성 완료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조치원읍 서창리 고려대 인근 원룸 밀집지역인 원마루길, 내창1길, 모과나무2길 총 3곳에서 ‘2019년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완료했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은 환경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예방한다는 뜻으로, 범죄예방은 물론,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시가 시행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은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가꾸는 시민주도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셉테드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 고려대 학생회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체가 현장 로드맵 개발 및 시설물 결정 등 주민 의견을 주도적으로 수렴, 반영했다.

여기에 공공디자인심의위원회 및 세종지방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CPO) 등 전문가의 심의를 통해 디자인 실시설계에 반영, 지난 9월 착공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는 원마루길, 내창1길, 모과나무2길 등 3곳에 골목길 안심디자인월, 비상벨함, 힐링벽화, 조명울타리, 그림자조명 등을 설치했다.

특히 원마루길은 조선시대 공공 여관을 뜻하는 원(院)의 지명에 착안해 안전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쉼표길’이라는 주제로 셉테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곳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안심벽화 및 경관조명등이 설치됐으며, 비상시 벨을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고 긴급전화 112로 통화가 가능한 비상벨함이 마련됐다.

또, 총 5곳에 설치된 그림자조명(로고젝터) 설치에도 고려대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 캐치프레이즈 및 안심문구 등에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정채교 도시성장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셉테드 사업이 세종시 전역으로 확산되면 지역의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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