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공주시의원들은 1일 김정섭 공주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비판 글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촉구하는 성명서 및 요구서를 전달했다. 사진 좌로부터 김경수, 박기영, 이맹석, 이창선, 정종순 의원.

정치적으로 엄정하게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인 김정섭 공주시장이 국회의원 선거 4개월여를 남긴 시점인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님들,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어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민들이 눈물과 한숨 속에 바라고 바라던 법안을 통과시켜 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정진석 의원은 댓글을 통해 “시장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민주당 출신 김정섭 시장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페북(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과거에도 중앙정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하는 시장은 없었고,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된 게 자유한국당 책임이라는 식의 주장도 틀린 것”이라며 “국회본회의 개의는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경수, 박기영, 이맹석, 이창선, 정종순 등 공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1일 정치적 중립의무위반과 관련 김정섭 공주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헌법 제7조 1항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 규정하고 있으며,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김정섭 공주시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시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시장으로서 의견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시민의 의견을 묻는다며 수 십 개의 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꿀 먹은 언어장애인행세를 하면서 중앙정치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여 벌어진 쟁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이 사실을 왜곡해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을 비판하고, 공주시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은 여야의 이견이 없는 민식이법 등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고,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후처리하자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11월 29일 국회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먼저 입장해 본회의 개의를 요구했지만, 문희상 의장과 민주당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을 왜곡하고, 민생이야 어찌됐든 선거만 이겨 장기집권하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를 대변하는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민들 대표하는 시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청 깃발과 민주당의 깃발을 함께 내걸고 시장 직을 수행하던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이번 행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당원만의 공간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공무원의 위치에서 공개글로 올릴 때에는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시민도 생각해 공주시민이 분열되지 않고,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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