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깊숙이 숨겨진 내면세계 ‘시어’라는 물고기로

 

유계자 시인이 첫 시집 『오래 오래 오래』를 발간했다.

유계자 시인

유계자 시인은 출간과 관련 “분명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손에 닿을 듯 말 듯 어른거리는 것들 겨우 몇 개 채집해서 종이 속에 가뒀습니다.”라며 몸을 낮췄지만, 유 시인의 시는 바다를 품었다.

가슴 깊숙이 숨겨져 있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시어’라는 물고기를 통해 갖가지 색깔로 보여주되, 겉으로는 바다만 보여준다.

따라서 시인의 내면세계를 보기 위해서는 시인의 정서가 꽁꽁 숨어 있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인은 바다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 자신이 꿈꾸고 있는 것, 안타까움, 바람 등 오래오래 고민했던 숙제들을 한 올 한 올 풀어냈고, 그 사연들은 물고기가 되어 바다 속을 헤엄치고 다닌다.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 유계자 시인은 2013년 웅진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 2016년『애지』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공주문인협회와 풀꽃시문학회 애지문학회 금강여성문학 세종시마루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래 오래 오래』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도서출판 지혜에서 출판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