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손 씻기 실천하고 음식물 잘 익혀 먹어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도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첫 집단 식중독 발생일은 2016년 12월 7일, 2017년 12월 19일지난해 12월 18일 등이며 올해는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평균 11∼1월 발생률이 연중 대비 54%를 차지해 매우 비중이 크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하게 생장하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는 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철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성인 감염도 많은 특징이 있다.

감염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1∼2일 내 구토·설사 등이며, 복통이나 근육통·탈수·두통을 동반한다.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심한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예방 대책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매우 작고, 부착력이 강해 손을 씻을 때 손가락 사이나 손톱 등에 끼어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30초 이상 세정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으므로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등을 사용해 처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화장실 소독을 실시해야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완전히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며 “손 씻기 등 실천하기 쉬운 개인위생도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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