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시재생 인재 성장지원”
박수현, “청년의 지식과 열정 발휘되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유엔해비타트 최초로 단일 국가위원회가 한국에서 탄생했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을 해비타트와 함께 이뤄나가는 중요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회장 박수현) 출범식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우리 청년들이 혁신적인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적인 도시재생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청년 중심의 ‘더 나은 도시의 미래’와 ‘모두를 위한 도시’ 등 비전을 밝혔다.

한국위원회는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의 발판 마련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 ▲전 세계 이웃에 공헌 등 역할을 천명했다.

박수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는 사회, 그 희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이 중심이 되어 도시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유엔해비타트 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청년의 지식과 열정이 전 세계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위원회는 또 청년단체들과 협약식을 갖고, 청년이 중심이 되는 도시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마련키로 했다.

‘기후변화 청년모임’을 비롯한 8개 청년단체들은 ‘도-농간 공간 불평등 해소’, ‘기후활동 강화를 통한 도시환경 개선’, ‘도시와 지역간 공동번영’ 등의 의제를 한국위원회와 함께 하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도시와 청년, 일자리는 모든 국가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핵심요소”라며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유엔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한국에도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유엔의 전문지식과 국제사회에 기여한 경험을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와 함께 나누고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유엔해비타트의 이상 실현과 사람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한국형 교육혁신 모델이 전세계 국가와 도시, 그리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유엔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비롯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김상희 의원, 서영교 의원, 송갑석 의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출범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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