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지정근 의원(천안9·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은 12일 서천·부여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등의 소방안전 대책 보완을 주문했다.

많은 점포에서 LPG를 사용하고 있지만 소방관서의 시장 화재 진압대책 평면도에는 구체적인 사용실태가 미기재돼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 의원에 따르면 시장 화재 진압대책에는 소방관서별 출동거리와 최단 출동로, 대·소형 소방차 진입가능 도로, 상습 주정차 구간, 소화전 등 소방시설 위치 등이 표시된 평면도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 진압시 고려해야 할 폭발·연속확대 위험성을 인지하기 위해 필요한 유류 등 위험물과 LPG 사용 실태는 표시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지 의원은 “최근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주변 환경은 좋아지고 있지만 점포에서 LPG 등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점포가 연접해 있는 상황과 LPG의 폭발로 인해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기 진화 실패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시 소화하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인화성이 높은 물품을 보유하는 등 화재에 취약한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진압대책 평면도 보완 등 예방과 대응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천의 경우 서천특화시장 등 5개 시장에 637개 점포가 있고 부여는 부여시장 외 5개 시장에 294개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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