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종 공주시 행정지원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주시 공무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시 공무원의 정원을 기존 998명에서 1046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종 공주시 행정지원과장은 이날 “공주시 공무원의 정원 증원은 당면해 있는 각종 핵심ㆍ현안과제와 국정업무 수행을 위하여 반영해야할 필수 불가결한 정원증원에 따른 최소의 조직개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부터 지난 5년간 정원변경이 없었으며, 충남 타 시군 공무원정원과 인구비교분석, 기준 인건비 반영과 효율적 집행도 고려했다”며 “현 시점에서 행정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함을 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시 현재 998명의 정원에서 48명을 증원한 1,046명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증원요인은 ▲국정과제 전담인력 27명 ▲ 핵심·현안과제 인력 15명 ▲ 시간 선택제 채용 인력반영 6명(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 월송복합센터 개소에 따른 “기적의 도서관 팀” 명칭변경(기존 강북도서관팀) ▲ 문화체육과 “문화정책팀” 신설 (문화도시 공모 및 문화재단 출범 준비) ▲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 구축에 따른 기존 읍면의 “복지민원팀”을 ‘찾아가는 복지팀”, “민원팀”으로 분리, 동 지역은 “총무팀”과 “찾아가는 복지팀”으로 구분 운영해 다양하고 질 높은 복지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기구는 193팀에서 209팀으로 조정하는 안을 입법예고해 의견에 대한 결과보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규칙 및 훈령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9년 현재 공주시 예산은 8,840억원으로 2014년(5,697억원)보다 55%가 증가했지만, 집행 인력은 998명 그대로로, 적기적소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인력증원이 필요하며, 인구가 감소한다하여 현재 공주시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마저 더 누릴 수 있는 혜택까지 감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주시 공무원 정원 증원은 입법예고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과 공주시의회의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부분이나, 공주시 인구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세로 소멸위험 도시로 분리되어 있는 만큼 공주시민들이 바라보는 공주시 공무원 정원 증원의 시선이 곱지 않아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공주시 신관동에 사는 정모씨(59)는 “공무원이 증원된다고 해서 시민의 혜택이 더 많아진다면, 더 많이 증원하면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이며, 예산이 증가하면 공무원의 숫자를 계속 늘려야 하느냐?”며 “현 상태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 운영이지, 인원을 48명이나 증원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무슨 효율적 운영이냐?”고 꼬집었다.

공주시 웅진동에 사는 박모씨(62)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은 등골이 휘어져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도 국회의원, 공무원들은 인원을 늘리려고 한다”며 “우리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감언이설로 증원해 놓으면 그들이야 더 좋아지고, 편해질지 모르지만, 그들의 월급은 꼬박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 빚 덩어리”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공주시 인구는 2019년 9월말 현재 10만 6,781명으로 2019년 1월말 인구 10만 7,369명 보다 588명이 감소, 불과 8개월 만에 고등학교 1개교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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