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옥 작가가 8일부터 12일까지 공주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제2회 개인전 ‘달빛愛’展을 개최한다.

지역여성작가모임인 바탕W회장인 이종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공주의 공산성과 곰나루를 찾아다니며 달빛과 어우러진 공주의 정경을 정성껏 화폭에 담았다.

달은 우리의 인생처럼 보름달, 초승달로 모습을 바꿔가며 짙은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고, 누군가의 소망을 들어주며,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추억의 보고(寶庫)다.

작가는 달과의 은밀한 만남을 통해 달이 간직한 정겨운 이야기들을 듣고, 달이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새겼다가 화폭에 옮겼다.

배재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종옥작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종옥 작가의 그림에는 무당벌레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 이 무당벌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너일 수도 있고, 나일 수도 있다. 작가는 무당벌레를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를 경험하며 모두 함께 사랑하며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그림 속에 표현하고 있다.

이종옥 작가는 지난 2017년 이미정 갤러리에서 개인전 ‘愛’를 연 바 있고, 2019 공주문화재 야행기간이 펼쳐졌던 5월과 8월에는 ‘정터갤러리’를 기획, 공주산성시장에서 열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종옥 작가는 “달빛이 안겨주는 기쁨과 슬픔, 마음속에 담았던 사랑의 감정까지 살포시 꺼내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많은 애정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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