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45호 의당집터다지기전수교육관 개관식이 1일 오전 10시 30분 의당면 청룡리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에서 내려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인 집터다지기소리를 다시 살려 현대 문화로 이어나가는 것을 큰 가치로 삼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한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최훈 도의원, 이상표ㆍ박기영 ㆍ김경수ㆍ정종순ㆍ오희숙ㆍ임달희 공주시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 김명태 공주예총회장, 구자청 의당농협조합장, 김근태 전 국회의원, 장종철 청룡리 이장, 용인대 이웅신 교수, 이일주 공주대교수, 지역예술인, 의당면민이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은 광명농악특별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개회사,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테이프커팅, 의당집터다지기 시연회와 특별축사공연, 자축공연, 연합공연으로 진행됐다.
전용주 의당집터다지기보존회장은 이날 “전수관 건립은 우리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앞으로 전수관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골라 전수자를 만들고 우리문화를 발굴, 계승 발전시켜 좋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해외공연을 수십 차례 하면서 동포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고, 그중 지난여름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12나라가 함께 공연했을 때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인 상하이에서 우리문화를 알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에는 세계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 마곡사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인 의당 집터다지기, 봉현리 상여소리, 선학리 지게놀이, 탄천 장승제, 하대리 칠석제 등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다”며 “특히 의당 집터다지기는 공주가 백제의 고도이고, 충청감영이 300여년 동안 있었기에 잘 보존되어 온 것이며, 이걸재 선생이 있었기에 훌륭하게 전수될 수 있었다.” 고 치하했다.
박병수 의장은 “우리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의당 집터다지기 전수관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며 “앞으로 의당면집터다지기를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며 “공주에 산재되어 있는 무형문화가 잘 보존되도록 후손 양성에도 노력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은 “지금 시대는 경제대국도 아닌, 높은 문화의 힘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의당집터다지기전수관을 건립하기 위해 애쓴 한국문화원연합회 외 4인에게 감사패 전달 및 기념테이프커팅이 있었다.
그리고 의당 집터다지기 시연회를 열고, 다함께 우리고유의 민속 무형문화재인 의당 집터다지기가 잘 보존되고, 계승 발전되기를 기원했다.
의당 집터다지기는 1998년 의당면 율정리 강재선씨부터 집터다지기소리 채록, 2005년 의당면 민속애호가들이 논두렁 밭두렁을 결성해 의당 집터다지기를 주요 예능으로 선정, 운영했다.
2008년에는 제49회 한국민족예술축제 충남도 대표민속으로 출연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3년 충청남도무형문화재 45호로 지정, 백제문화제공연과 해외공연 등을 통해 공주의 민속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의당 집터다지기전수교육관은 2017년 전수관 건립 신청서를 제출, 국비지원이 확정돼 구 의당보건지소를 철거 후 착공했다.
전수관 면적은 508㎡로, 1층에는 자료관, 사무실, 소 연습실, 휴게실과 지하에는 총 연습실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