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27일 오후 6시30분 금강신관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마곡사·공산성·송산리고분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하는 전국불교합창제·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취성원경스님)에서 주최하고,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후원한 행사로, 전국불교합창단 1500여명이 공연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마곡사 주지 취성 원경스님을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정진석 국회의원, 이창선 시의회부의장 및 시의원과 대한불교조계종 철웅 원로스님, 제5교구장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 종봉스님, 공주시사암연합회장 중하스님, 각원사 주지 대원스님, 군 불교 화엄회장 환성스님, 안병권 제6교구신도회장, 각 사찰 주지스님, 공주시와 우호협력을 맺은 미국 버클리시 제시에러구인 시장과 리켈로빈슨 시의원, 필리핀 바가오시 엘란 삼부라노시의원과 이춘영 한인회이사, 딸락시 마이라크리스타나 앙헬레스 시장, 나야리트주 아나 세실리아 라노스구즈만 관광청장과 한국대표부위원장, 시민, 관광객들이 참석했다.

방송인 이익선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합창제에서는 제주도 리틀붓다 어린이불교합창단의 부처님 나라, 고향의 봄을 합창했다. 이어 박범훈의 지휘로 주병선, 신이나, 도신스님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의정부시립무용단, 1500여명의 전국불교합창단의 붓다 대합창이 있었다.

원경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숱한 역경 속에서 묵묵히 지키며 1500여년의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문화 인간 존엄성을 유지 발전시켜온 마곡사와 공산성, 송산리고분이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문화 우수성과 보편 가치성을 인정받고 자랑할 수 있다.” 며 “유구한 역사를 품은 한국전통문화의 기저에는 불교의 진리가 흐르고 있으며, ‘붓다’ 에 전통음악과 무용, 춤이 어우러져 불교전통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전국불교합창단 1500명이 훌륭한 붓다 작품으로 감동을 주었다.”며 “1500여년은 공주에 백제가 틀을 잡은 때로, 내년이면 위대하신 무령왕이 우리는 강국이 되었다고 갱위강국을 선포하신 지 1500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주의 세계문화유산인 마곡사, 공산성, 송산리 고분은 백제시대의 것으로, 1500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을 더 잘 가꾸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음악회로 펼쳐졌다. 첫 번째로는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한 많은 대동강, 진도아리랑 등을 메들리로 불렀다.

송가인은 지난 미스트롯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실력파 가수로, 이날 무대 아래로 내려와 원경 주지스님과 악수를 나눈 후, 공연을 보러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노래를 불러 관객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슈퍼 디바 적우가 나와 하루만, 아름다운강산, 여고시설, 하이힐을 열창해 음악회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에는 안치환이 나와 내가만일,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는다 등을 열창, 관객들이 크게 환호했다. 3부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