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주아리랑연구회 정기공연이 19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공주농악보존회, 논두렁밭두렁,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故 김태산 선생 자손, 시민이 참석했다.

민경진 연극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유왕종 논두렁 밭두렁 회장의 고사축원소리를 시작으로 서막이 올랐다.

이어진 1부에서는 소리꾼 이걸재가 나와 어머니의 인생을 노래한 창작민요마당으로 엄니아리, 사랑아리, 어울렁 더울렁, 해 떠온다를 차례로 불러 심금을 울렸다.

2부에서는 공주농악을 일으킨 故 김태산을 그리며 선생에게 농악을 배운 정철기 외 21명의 풍물패가 나와 신명나는 가락과 상쇠 돌리기 등 재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故 김태산 선생은 1923년 18세에 의당 수촌 두레풍장의 벅구잽이이면서 상모 꾼으로 입문해 1946년 41세 때 의당면에서 제1회 광복절기념 풍장 마당참여, 수촌농악대 창단, 마곡사에서 수촌농악대 초청공연, 천안 전국농악경연대회우승, 공주전통시장걸립풍장운영 및 공연, 백제문화제전국풍장대회 3년 연속우승, 공주농업고등학교농악단지도 등 평생을 공주농악을 알리기 위해 외길을 걸으시다 1992년 운명하셨다.

이어 3부에서의 의당집터다지기 마당으로 전용주 회장의 가래질소리, 집터다지기소리와 이걸재 소리꾼의 공주농사가래질소리를 펼쳤다.

4부에서는 공주아리랑과 타령의 흥을 주제로 한 공주 긴 아리랑, 공주엮음아리랑으로 공주지역의 독특한 아리랑을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자와 관객이 공주 잦은 아리랑을 큰 목소리로 다 함께 부르며 신명나는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공연을 마쳤다.

이걸재 소리꾼은 “오늘 공연은 ‘엄니아리 그리고 공주아리랑’을 제목으로 지난 3년간 열어온 작품의 마지막 공연” 이라며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이 개관, 전수교육관에서 소규모 작은 공연을 자주 열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공주의 민속과 함께 한 30년 세월동안 저에게는 3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첫째는 공주에 뿌리를 둔 충남도무형문화재 5개를 주5일 동안 공연하여 공주문화를 자랑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중고제판소리 복원이며, 세 번째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상쇠이신 김태산 어르신의 농악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으로, 당대 최고의 상쇠가 분명한 김태산 선생의 농악을 살려내 또 하나의 공주의 향기로 공주아리랑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걸재 소리꾼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연극인 민경진 씨가 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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