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건립… 한옥과 일본식 절충 건축

윤남석 가옥 중 2층으로 되어 있는 별채 밖에서 본 모습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면 장수길 13-8(미당리 86-1)에 조선후기에서 1900년 초 건립, 120여년이 된 옛 가옥이 있다. 이곳은 2002년 8월 10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윤남석 가옥’ 이다.

건물면적은 3,670㎡ 로, 안채·사랑채(큰 사랑채) · 별채(작은 사랑채)· 행랑채 · 곳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사랑채(큰 사랑채)는 윤남석의 고조부가 지었는데,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이며, 전면으로 한 칸을 덧달아 냈다고 한다.

안채와 별채는 1937년에 윤남석의 부친인 윤갑선이 지은 것으로, 안채는 정면 9칸·측면 3칸 규모이고, 별채는 정면 5칸·측면 3칸에 4면으로 반 칸씩의 퇴를 돌렸다.

이중 별채는 2층으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전통 양식과 일본식을 절충한 독특한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윤남석 가옥은 1900년대 초 많은 명사들이 머물렀던 청양지역의 명소이자, 은산별신제(중요무형문화재 제9호) 행사 때 사용하는 꽃가마 등을 제작하였던 장소로 사용된 곳으로, 유서 깊은 호서지방의 부농 가옥이다.

지금은 후손이 거주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가옥에는 100여 년 전의 다양한 시계와 옛 선조들이 사용한 생활용품도 전시되어 있어 옛 가옥의 고즈넉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마당에서 바라본 2층 별채
다양한 시계와 생활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시계와 생활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시계와 생활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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