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마당 아홉 번째 마당이 밤 마실 야시장이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6일 오후 8시 펼쳐졌다.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마당은 지역예술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공주시무용협회(지부장 박용란)의 창작 공연이 열렸다.

이날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는 민초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인 탈과 즉흥적인 춤으로 창작해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출연자의 우스꽝스러운 탈의 움직임과 기쁨 뒤에 감춰진 슬픈 애환을 표현한 감동적인 춤사위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두 번째는 현대무용 ‘철수와 영희’, 세 번째는 장구춤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네 번째에는 듀엣무로 공주의 대표 설화인 고마 곰과 나무꾼의 사랑 이야기를 재창작한 춤을 공연했다. 이 공연에서는 고마 곰이 나무꾼이 떠나 슬픔에 잠겨있던 중 사람으로 변하는 꿈을 꾸고, 꿈이 이루어져 백년가약을 맺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연출됐다.

다섯 번째에는 봉산탈춤의 마지막 미얄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탈춤만이 가지고 있는 몸짓으로 관광객들과 소통했다.

여섯 번째에는 빠르고 재밌는 움직임 이라는 뜻의 라틴어인 ‘줌바 춤’을 선보였다. ‘줌바 춤’은 경쾌한 노래와 신나는 음악, 쉬운 동작이 특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며, 무용협회 이정원 부단장에게 줌바 춤을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도 함께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하였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공주 춤’으로, 줌바댄스가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연출하며 함께 춤을 추었다. 이때 어린이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 공주 춤 동작을 따라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 하자 행사관계자들은 공연 전에 준비해둔 천막을 쳐주었으며,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박용란 지부장은 “공주무용협회단원들은 공주의 공연예술문화를 발전시키고, 보다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재 발굴과 더 좋은 공연을 시민들께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무용협회는 2018년에 창단, 다양한 무용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공주지역에 맞는 공연 예술문화를 발전시키고, 공주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공주시민의 문화의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무용수들이 만든 단체로, 지난 3.1절 기념행사에서 3.1독립만세 창작무용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탈춤 공연
탈춤 공연
현대무용
장구춤
장구춤
장구춤
고마곰과 나무꾼 사랑이야기
줌바 춤
줌바 춤
공주 춤 플래시몹
박용란 지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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