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 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충청감영 역사문화자원발굴과 콘텐츠활용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22일 오후 2시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의 주관으로 공주문화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한 박병희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이해준 · 윤용혁 공주대명예교수와 문화재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박병희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연구원에서는 공주시와 함께 ‘충청감영역사문화자원활용계획수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며 “충청감영은 임진왜란 직후인 1603년 공주 목에 자리하면서 행정, 군사, 사법을 총괄한 명실상부한 충청도 최고기관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충청감영은 공주관내에서 몇 차례 이전을 거듭했지만, 그 위상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1932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옮겨가면서 충청감영 330년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에는 선화당, 포정사, 공산성 앞의 비석군, 황새바위를 비롯한 유적과 측우기, 충청감영 문헌자료 등 여전히 많은 흔적이 남아 있어 충청도 수부도시의 정체성을 밝히는 노력을 해야 할 때로, 공주의 역사를 백제시대에만 국한하지 말고 공주역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은 역사문화자원 활용사업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섭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공주는 백제웅진시대 왕도로 알려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백제시대 이후 충청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도로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고려시대 공주목 설치, 조선시대 감영설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충청감영은 우리 시의 중요한 역사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감영 터에 공주사대부고가 위치한 관계로 그동안 정비와 활용이 부족했으나, 충청도의 수부도시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을 위해 충청감영의 정문인 포정사 문루를 원 위치에 재현하고, 충청감영의 유무형 자산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활용하고자 학술대회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충청감영을 부임한 관찰사가가 340여명이 조금 넘고 있는데, 그분들은 가문에서 큰 벼슬을 하신 어르신들로, 최소 공주에서 몇 개월에서 몇 년을 지낸 분들이 공주에 남긴 역사가 있어 그와 연관된 풍부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무형의 콘텐츠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 이해준 공주대명예교수의 충청감영의 문화자원 가치와 계승활용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 교수는 “충청감영의 위치는 충청감영은 우리가 감영 터로 알고 있는 현 사대부고 일대에 자리를 잡기까지 몇 차례이전이 있었다.”며 “1707년 충청감영이 현 공주사대부고 일대에 260간의 신 감영건물을 완공한 후 1932년 대전으로 도청이 이전될 때까지 200여 년간 위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지도서’에 충청감영은 관아 건물로 33동 294간, 창고건물 9동 267칸, ‘충청감영읍지’에는 관아 건물 18동 창고건물 8동이 기록되어 있다”며 “1859년 편찬된 ‘공산지’에는 49동 481간이 기록되어있는데, 이 기록을 검토해보면 공산지가 간행된 1859년까지 약 150년을 지나면서 건물의 규모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충청감영을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충청감영 전체의 모습을 축소모형을 만들고, 충청감영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문화개발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수 원주역사박물관장의 ‘강원감영의 복원과 정비와 활용’, 김무진 대구시문화재위원의 경상감영의 정비계획과 문화콘텐츠활용방안‘, 김은정 전라감영재창조위원의 전라감영의 정비계획과 콘텐츠활용방안, 김민옥 경성대교수의 충청감영의 역사문화자원 활용방안, 이하용 씨유넥스트대표의 충청감영 미디어콘텐츠 및 조형물제작기획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충청감영 역사문화자원발굴과 콘텐츠활용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22일 열렸다. 개회식이 끝난 후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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