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타 지역의 경우 교부세를 1억 5천만원씩이나 받아가고 있는 마당에 공주시는 무려 8억 9천만원이나 삭감당하고도 의원들에게 숨겨 시민들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표)는 7일 오전 10시 개회, 기획담당관 소관 예산을 심사했다.

이창선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본예산에서) 예산삭감을 했는데도 추경에 다시 올라왔는데, 이런 예산 심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는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우리는 시민들이 집행부를 잘 감독하고, 견제하라고 선출한 사람들이니 (예산안 심사를) 철저하게 하자”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각 실과에서 돈 몇 백 만원을 타고도 현수막을 걸고, 보도 자료로 홍보도 잘하면서 올해 금산 400만원, 논산 1,400만원, 충남 800만원, 아산시와 당진시는 1억 5천만씩이나 교부세를 받았는데, 공주시는 무려 8억 9천 만 원이나 삭감돼 충남도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의원들한테 숨겼다.”고 비난했다.

이종운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종운 의원은 “금년 예산 중 본예산에 삭감된 예산을 제1추경, 제2추경에 올려놓고 의원들한테 ‘그 예산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하고 있으며, 심지어 모 과장은 예산을 삭감할 경우 그 단체에서 삭감한 의원한테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하고 있다”며 공무원의 협박성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예산 심의의결권은 의회에 있고, 의원들이 충분히 토의하여 삭감한 것”이라며 “그런 예산이 올라오면, 총괄부서에서 예산을 올리면 안 된다. 그분들과 의원들 싸움 시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편 공주시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총 예산규모는 1조 385억원으로, 제1회추경예산액 7,800억원보다 2,585억원(33.1%)이 증액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8,840억원으로 1회추경예산액 6,880억원 보다 1,960억원이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1,545억원으로 1회추경예산액 920억원보다 625억원 증액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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