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7일 개회하여 열리고 있다.

 

공주시의원들이 공주시가 추경에 상정한 소통정책 홍보비 9억 4,480만원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한목소리로 비판, 이 예산이 시의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표)가 7일 오전10시 개회, 시민소통담당관실 소관 예산을 심사했다.

시민소통담당관실은 이번 추경에 △신바람정책톡톡토론회운영 1,200만원 △신바람소통위원 참석수당 1,500만원 △신바람소통위역량강화워크숍 1,500만원 △소통행정강화 위한 정책여론조사 2,000만원 △신바람소통위원참석 실비보상 500만원 등 소통정책홍보비로 9억 4,480만원을 계상했다.

공주시의원들은 이날 민선7기 출범 이후 위원회 증가, 여론조사, 읍면동순방, 기자브리핑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 예산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소통위원회 소통 역량 강화에 1,500만원이 계상됐는데, 그분들은 일반 시민들로, (소통) 회의가 잘 안 돼 역량 강화 예산이 세워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종순 의원은 “정책여론조사를 위한 추경이 본예산에 이어 다시 올라 왔다.”며 “전반기에 여론조사를 하고, 하반기에 다시 한다고 하는데, 시장님은 민선7기 출범할 때도 100인 위원회가 있었고, 꽤 많은 토론회를 열었으며, 100인 시민소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인 데다가 읍면동 순방도 지자체 중에서도 이렇게 자주 하는 지자체가 없을 정도인데, 여론을 더 들어야 하는 거냐?” 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희숙 의원은 “100인 시민소통위원회 등이 출범, 1년 예산이 7천만 원 정도”라며 “민선 7기 들어 위원회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 6월 현재까지 97개”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중에는 지난 3년간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도 있고, 3년에 한 번 위원회를 연 곳도 41곳 정도이며, 중복된 위원회도 있는 만큼 위원회 정리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는 선거용 조직이란 말이 있을 정도”라며 “그런 루머가 들리지 않도록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정섭 시장이 매년 2회 읍면동 순방을 하고 있는데, 순방을 가보면 주민 건의사항과 마을 진입도로, 경로당 보수, 하천 보수 등 읍·면·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들 이었다.”며 “농번기로 바쁜 와중에 어르신들을 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순방 기간이 10일 정도인데, 시장은 그 기간에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에 다니며 발로 뛰는 데 힘썼으면 한다.” 며 읍면동 순방에 부정적인 면이 많다는 여론을 전달했다.

아울러 “공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지자체도 한 달에 한 번 하는 곳이 있는데, 공주시는 매주 수요일마다 기자브리핑을 하게 되다 보니 공무원들이 다음 주 브리핑 자료를 걱정할 정도이고, 기자들한테도 여론이 안 좋다.” 며 “시장에게 건의해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종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오희숙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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