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부의장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이 동료의원,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해 작심한 듯 거센 비판을 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선 공주시의회부의장은 5일 열린 제210회 공주시의회임시회에서 공주시의회의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규탄 결의안' 채택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회는 일본경제보복 결의안채택만 할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실천해야 하는데, 결의안만 채택할 뿐 통상적으로 실천은 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지난 번) 공주보와 관련 해체반대에 결의문을 외치고는 시민의 표를 의식해 겉과 속이 다른 것처럼 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추경예산 중에는 지난 본 예산심의에서 삭감한 예산이 또 올라왔다.”며 “내 학교, 내 지역구 예산이 아닌데도 예산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것은 공주시민의 혈세를 낭비 시키려 하는 것으로,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정섭 시장은 착하고, 순한 것이 아니라, 멍청한 것으로, 일을 못하고 있다”며 “그건 통솔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부 국장, 과장들은 몇몇 의원들을 무시하고, 예산을 슬쩍 끼워놓기 식으로 했는데, 이는 시장이 통솔력이 없으니까 예산을 맘대로 흥청망청 쓰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신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만큼은 밖에서 나오는 얘기를 듣지 말아야 한다. 예산 통과시켰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며 “우리 8대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 고 당부했다.

박병수 의장은 이창선 부의장의 신상발언이 끝나자 “앞으로 신상발언은 본인 신상에 관련된 문제만 발언하라‘며 ”특정한 직위, 직책에 있는 분을 운운하면 직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창선 부의장은 이날 본회 시작 전에도 큰 목소리로 “김정섭 시장은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참석도 안하고 휴가를 갔다.” 며 “대통령도 휴가를 반납하는 마당에 휴가를 갈 수 있느냐? 이는 우리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불만을 쏟아냈었다.

이에 대해 박병수 의장은 “김정섭 시장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하계휴가 중으로, 사전 양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정섭 시장이 휴가중으로 자리가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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