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택시요금 8월중 재심의 요청할 것”
“미흡결과 공주시 책임…타 시?군 요금결정 후 했으면”
공주택시업계, “이제 와서 데이터를 달라고?”
“재심의 관철 안 될시 강력 대응” 경고

23일 김정섭 시장과 공주택시종사자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택시요금인상안과 관련 공주시 택시업계종사자들의 항의에 김정섭 공주시장이 꼬리를 내리고 재심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시택시업계종사자들은 23일 오후 2시40분 시청 상황실에서 김정섭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8일 공주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손권배)에서 심의, 의결한 공주시 택시요금인상안에 공주시택시업계종사자들이 업계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자 19일 공주시청을 항의 방문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택시업계종사자들은 “공주시 택시요금은 2013년 8월 이상 후 요금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에 요금 인상이 될 것으로 알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공주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강력히 요구” 했다.

그리고 “심의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어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며 “우리가 요구한 인상안대로 한다 해도 택시요금이 비싸지 않아 조정될 것으로 알았다.”고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이에 “택시업계와 교통과에서 안을 만들어 올렸지만, 그런 사정에 대해 물가위원회에 충분히 설명이 안 된 것 같다.”며 “시는 업계와 시민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안으로 권고안으로 올렸는데, 미흡한 결과가 나온 것은 공주시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나 결정권한이 시에 있지 않아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할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법적으로도 다시 봐야 하고, 타 시,군의 사례, 택시업계현황 등을 보고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들한테 재심의를 요청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주택시의 어려움을 취합한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택시업계종사자들은 “택시요금 안을 심의할 때 충남전체를 봤어야 하는데, 공주와 비교 할 수 없는 천안, 아산을 보고 비교했다.”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재심의가 관철되지 않을 시 강력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이 문제로 시에 와서 큰소리를 낸 바 있어 오늘 간담회 이전에 심의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확실한 대안이 나올 줄 알았는데, 지금에 와서 데이터를 뽑아달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심의위원회가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8월중에 위원회를 개최, 9월부터 미터기를 조정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만약 재심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시장은 이에 “시에서 노력이 부족했다”며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줄 것을 요청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많지 않고, 재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위원회에서 요금결정을 하도록 법으로 되어 있어 택시업계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타 시군의 요금조정이 결정된 후에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 권고안보다 택시요금이 낮게 결정됐는데, 시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며 “8월에 재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승구 경제도시국장은 “충남 타 시군의 요금안 조정이 8월 정도에 완료될 것으로, 비교 분석하겠다”며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언론, 시민, 심의위원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재 심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지난 18일 공주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손권배)에서 심의, 의결한 공주시 택시요금인상안에 대해 반발, 지난 19일 이와 관련 공주시청을 항의 방문해 김정섭 공주시장과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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