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주보 개방으로 인해 소형관정의 지하수가 전부 고갈,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6일 신관동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부의장, 이종운 · 임달희 시의원, 신관동기관단체장, 동민이 참석했다.

이날 대화에서 주민들은 “공주보와 관련 시장의 소신과 추진계획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이에 “공주보와 백제보를 만들 때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지만, 이번에 시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이인면과 탄천면에서 금강을 품고 있어 백제보도 공주 것으로, 시민이 금강 물을 이용하는 금강 물 수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하수, 농업용수, 축제관광, 물 오염원 제거 등을 위해 마을별 폐수처리장을 설치하고, 천수답 관정 등 종합적인 물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물 관리법 발효로 정부정책이 통째로 바뀌고 있으니 거기에 맞춰 시민들이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강 물 대책은 3년, 5년, 10년이 걸릴 수 있는 문제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대에 깨끗한 물을 물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쌍신동주민은 “지금 공주보로 인해 쌍신동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심각한 실정“ 이라며 ”환경부에서 대형관정을 30여개 파주었지만, 충분치가 않다.“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시장님도 우성면에서 살다 와서 알겠지만, 소형관정(20-30m)에서 나오던 물이 지금은 다 고갈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따라서 우선 보를 닫아 보고, 소형관정에서 물이 나오면 그때 가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며 “지금의 중형관정의 경우 900톤의 물을 품으려면 3~4일이 걸려 마을 어르신들 간 물 싸움이 일고 있는 실정으로, 전에는 소형 관정 1일로도 충분히 물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신관동민들은 △신관동청사신축 △주차문제해결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 시간조정 △초등축구대회유치 지역경제활성화 도모 △신관동공무원 증액배치 △쌍신동 개인사유지오물제거 △24시간 공동육아시설마련 △신관동 청소년활동 공간 마련 △주공4차~한빛아파트 대로변 길가 야간 주차공간사용 △아파트밀집지역 공용주차장건립 △그린시티빌~신관초 등하교길 인도확보 △새마을무료급식소 어르신대기소, 체육시설설치 △이솔아파트 앞 버스승강장 비가림 시설 설치 △삼환나우빌 노인정 공각부족 해결△농공단지 저수지 악취저감시설 설치 △쌍신동 고물상 쓰레기 법적해결 △쌍신동 버스승강장 위치변경 △한빛아파트어린이놀이터 정비 △구 공주보건소 주차장 확보 △공주시 청년회와 소통의 시간마련 등을 건의했다.

한편 김정섭 시장은 이날 신관동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지막으로 16개 읍·면·동 순방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은 시민이 진행하는 대화라는 것에는 의미가 있지만, 주민자치프로그램, 시정, 의정발전유공자표창, 건의사항조치결과설명,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인사말에 1시간여를 쓰고, 정착 시장과의 대화시간은 1시간밖에 되지 않아 빈축을 샀다.

그나마 오전시간은 9시30분으로 다소 여유로웠으나, 오후는 4시30분으로 끝나는 시간이 6시30분, 7시로, 축사 등을 운영하는 주민과 주부들은 가축의 먹이와 저녁을 준비해야 해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

신관동 김 모씨(63)는 ”진정으로 시민의 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부대행사, 내빈인사 등을 다 빼고, 시민과 시장만 한자라에 모여 실속 있는 대화의 시간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일 기타교실 주민자치프로그램인 기타교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신관동민들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신관동민들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신관동민들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시간이 지체되자 동민들이 자리를 떠 자리가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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