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주문화재야행이 24일 개막, ‘제민천, 근대에 홀딱 빠지다’ 를 주제로 25일까지 2일간공주 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이 열린 24일 오후 7시 공주문화원 앞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에서는 공주시민합창단공연, 충청관찰사 강백년 연극, 프린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정진석 국회의원, 최훈 · 김동일 충남도의원, 김계식 문화재청 활용국장,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했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100년 전 1910년 공주의 리더는 만세 운동을 함께 하셨던 시민,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공주를 잘 이끄셨던 분들로, 이를 생각하면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박병수 의장은 “유관순 열사는 사애리시 선교사의 도움으로 공주영명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이화학당에 입학해 3.1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영명학교 안에 있는 선교사의 집은 등록문화재로, 공주의 아주 중요한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공주의 금강교는 공주의 상징으로, 1930년 초 놓아져 현재 노후해 차량이 이동하기에 안전에 문제가 있어 제2 금강교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지만, 공주는 세계유네스코도시여서 문화재청의 형질변경심사 승인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금강철교는 시민의 편의와 지역 개발을 위해 건설해야 하지만,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인 만큼 보존, 관리를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시민, 관광객과 함께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포정사~제민천변~산성시장문화공원을 돌아보는 공주문화재 야행퍼레이드가 이어져 공주문화재야행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주시 원도심은 모처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공주 하숙마을 이야기를 엮어 만든 상황극과 프린지공연이 열린 공주하숙마을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공주문화재야행을 즐기는 최고의 장소로 인기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대통사지에서 열린 이해준 교수의 공주역사이야기와 공주제일교회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또한 효심공원에서 열린 향덕과 이복의 상황극과 프린지 공연에는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공주문화재 야행 2일째인 25일에는 박동진 판소리에 대한 일화 및 관찰사의 이·취임식과 재판 등을 재현하는 ‘공주의 역사상황극’과 ‘공주의 이야기보따리’, ‘나태주의 “꼬마야, 너도 시인이다.”, 가 열린다.
공주문화재 야행은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열리고 있으며, 오는 8월 30~31일에는 2차 야행이 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