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춤 '백제미마지 춤과 노래'가 18일 오후 7시 30분 공산성 곰탑(웅진탑)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백제춤전승보존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백제 미마지 탈을 주제로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공주의 옛 고도 웅진 백제의 화려함을 나타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공산성춤은 2013년 '공산성춤 공산성이여! 영원하라'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일곱 번째 공연으로 공산성춤 무용극 ‘나르샤! 백제미마지 탈!'을 주제로 열렸으며 올해는 8번째 공연으로 ‘백제 미마지, 춤과 노래’ 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해 최훈 충남도의원, 임달희 공주시의원과 관광객 그리고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 1부에서는 흥겨운 소고춤과 진도북춤을 시작으로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판소리에 담아냈다.

이어 2부에서는 ‘백제 미마지, 춤과 노래’라는 주제로 웅진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궁중 연희 장면이 미마지와 각국 사신들의 춤사위로 재현돼 품격 높은 백제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리고 시민무용단 50여명이 함께 참여한 궁중연희장면은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공연에 깊이 빠져 들게 했다. 마지막으로는 시민무용단과 월송동주민자치위원회원들의 백제춤으로 여운을 남겼다.

최선 공주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는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공주는 백제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곳으로 ‘공산성 춤’이라는 콘텐츠로 백제의 무형유산 ‘백제미마지 기악’을 알리기 위해 올해 여덟 번째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공연으로 백제문화의 융성과 글로벌 한 백제문화를 알리고 미마지 춤과 각국 사신들의 춤으로 백제의 위상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제기악이란 백제시대의 불교 포교와 왕권강화를 위하여 백제예술인들이 궁중에서 펼쳤던 화려한 연희로 ‘樂(악)과 歌(가), 舞(무) 가 합쳐진 종합예술이다. 612년 백제인 미마지가 기악을 일본에 전파함으로써 일본의 기기쿠를 탄생시켰으며 한국탈놀이의 원조가 되었다. 이에 백제 기악은 1400여년전 일본에 꽃핀 한류의 원조로 옛 선인들의 혼을 담아 백제의 정신과 숨결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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