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ㆍ체험형 흥미진진한 축제로 자리매김
예상 방문객 15만명에는 못미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적지인 공주 석장리에서 진행된 2019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6일 폐막했다.

‘공주 석장리로 떠나는 구석기 여행’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한국 구석기 문화의 시작을 알려준 역사적 장소인 공주 석장리를 부각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연출했다.

2019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주먹도끼와 돌창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부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석장리 가족오락관, 구석기 시대의 야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석장리 아카데미, 지역 공예인들과 함께 석장리만의 특별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석장리 명품관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석장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구석기 음식나라는 구석기식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야간시간까지 많은 체험객들로 붐볐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소품을 강화한 대표 프로그램 구석기 퍼레이드는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의 백미를 장식했다는 평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주제공연 ‘응답하라 1964’는 석장리 유적을 발굴한 파른 손보기 교수를 소재로 석장리 유적의 가치와 구석기인의 생활을 알기 쉽게 연극으로 연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간에는 금강 위를 수놓은 화려한 유등과 행사장 전체를 아름답게 비춘 야간 조명 그리고 한껏 강화된 야간 프로그램으로 야간 시간대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체류형 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상왕동 행사장에서는 지역 농특산품인 공주밤과 고맛나루 장터, 공주알밤한우 홍보 판매와 함께 농촌체험과 소방안전체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함께 배치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무대 위치를 주요 체험장과 분리해 각각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행사장 내 그늘막과 편의시설 확대, 먹거리마당 대형텐트 설치, 관람객 동선 매트 설치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을 확충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셔틀버스를 올해 처음 무료 순환형 버스로 운영,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셔틀버스 증차와 노선조정 등 개선의 여지를 남겼으며, 야간 관람객들을 위한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고 개막식이 열린 첫날 참석한 내외빈들에 대한 과한 의전, 소개로 손보기 선생 일대기 영상의 흐름을 방해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폐막식의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를 기대하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던 관객들은 불꽃놀이가 없자 실망을 안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번 2019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의 방문객은 나흘간 7만여 명이 다녀갔으나, 어린이날 행사를 분리해 치른 탓인지 예상관람객인 15만 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열심히 고생하며 준비한 만큼의 빛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축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공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막식에서 자원봉사에 힘써준 단체에 대한 표창을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창균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먹거리장터에서 수타면을 뽑고 있는 장인
부교 자원봉사에 나선 우성자율방재단원, 금학동자율방재단과 손권배 부시장과 일행모습
금강부교
구석기 분장을 한 어린이들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개막식날 손보기 선생의 일대기 상영 중 내빈 소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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