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양일간 개최
마을제례, 성황제례, 워크숍, 성황제례 굿 등 열려

수신제례가 열리고 있다.

2019 제22회 기해년 계룡산전통산신제가 20일 개막, 21일까지 양일간 계룡산전통산신제보존회의 주관으로 계룡단, 수신단, 신원사 중악단과 계룡산 기찬마루에서 각각 열린다.

올해에는 ‘계룡산산신제’에서 ‘계룡산 전통산신제’로 이름을 변경, 더욱 전통을 살리는 산신제로 알차게 준비했다.

계룡산 전통산신제 첫날인 20일에는 공주향교에서 주관한 계룡단 제례를 시작으로 열렸다. 제례 후에는 산신위패를 기찬마루까지 모시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이어 신원사 중악단 제례, 수신제례로 진행됐다.

기찬마루에서는 마을풍장, 마을제례(굿), 지역민의 평안과 복을 비는 성황제례(굿), 기천문 무예, 경천중학교 밴드, 주민자치난타, 회심곡 외 아리랑이 열렸다. 그리고 죽은 자가 생전에 풀지 못한 원한이나 욕구를 풀어주고 모든 죄업을 씻어주며 천도하기를 기원하는 안동오구마리굿이 차례로 열렸다.

이외에도 양화리 부녀회의 먹거리장터, 농산물판매, 가훈 써주기, 점사체험, 솟대 만들기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신제례 2일차인 21일에는 문화재지정워크숍으로 ‘계룡명산단’과 ‘웅진독단’의 복원과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본격적인 문화재적 위상을 검토하여 단묘문화재로의 새로운 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예인 축하공연과 계룡산 춤, 성황제례 굿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전개될 예정이다.

오갑주 계룡산전통산신제보존회장은 “우리 조상으로부터 소중하게 전승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며 “계룡산 전통산신제는 단순히 축제의 성격이 아닌 우리전통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년 산신제례는 유, 불, 무가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계룡단 제례, 수신단 제례, 중악단 제례, 마을 제례로 표현을 바꾸어 종교적인 갈등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계룡산전통산신제는 백제의 삼산이래로 산악신앙을 이어온 전통적인 축제로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왕조의 바뀜에 따라 국행제로 명맥이 유지되어 왔으나, 19세기말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면서 국행제가 끊어졌다.

그러다 1998년 복원해 22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묘향산의 상악단, 지리산의 하악단이 있었지만, 계룡산의 중악단만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공주연정국악원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수신제례를 올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갑주 계룡산전통산신제보존회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하헌진료소 주민자치회원들이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경천중학교 밴드부가 공연을 하고 있다.
남은혜 명창 등이 아리랑과 회심곡을 부르고 있다.
오구마리굿을 공연하고 있다.
안동오구마리굿을 공연하고 있다.
기천무 시범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