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번째 봄, 이제 우리가 만개하다

공주대부설고등학교(교장 백남용)는 지난 12일 개교(1956.04.15.개교)를 기념하여 ‘64번째 봄, 이제 우리가 만개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교기념 어울림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어울림 퍼레이드는 개교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하여 60여년이란 오랜 전통을 가진 행사인 구보경보대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애교심을 고취시키기고 학기 초 학급의 단합력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한다.

어울림 페레이드는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구보와 경보를 퍼레이드로 바꾸고 학급별 단합 활동과 자율적인 활동들을 추가하는 등 학생 자치 활동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어울림 퍼레이드는 공주대부설고의 오랜 전통임과 동시에 학생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문화로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에게 명문고 재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게 한다.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화창한 봄날, 1부 행사인 구보 퍼레이드를 펼치기 위해 전교생은 운동장에 모여 준비운동을 한 후 반별로 예정된 코스를 따라 행진을 시작하였다. 다양한 꽃으로 꾸며진 무령왕릉 벚꽃길을 따라 황새바위 순교 성지를 지나 공산성 쌍수정까지, 학급별로 질서정연하게 퍼레이드를 진행하였다.

친구들끼리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즐겁게 담소도 하면서 그야말로 한마음으로 어울리는 구보경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공주 시민들도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주시고 흐믓한 미소와 함께 여러 덕담을 해주셨다.

공산성 쌍수정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학급단체 사진을 촬영하였다. “64번째 봄, 이제 우리가 만개하다‘라는 주제로 반별로 개성 넘치는 우드락 플랜카드를 꾸며 학교생활의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남겼다. 반별뿐만 아니라 같은 기숙사 호실을 사용하는 선후배,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 선후배끼리 찍은 사진들 속에서 공주사대부고만의 유대 깊은 선후배 관계를 볼 수 있었다.

2부 행사인 학급별 퍼포먼스는 부고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보여주었다. 점심시간과 저녁 자투리시간을 틈틈이 활용하여 연습해온 댄스 퍼포먼스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갈채를 받았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온전히 즐기고 열정을 분출하는 하루가 되었다.

2학년 유희찬 학생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리고 친구들과도 더 돈독해지고 학창시절의 재미있는 추억도 쌓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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