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은 우리와 너무나 친숙해져 있다.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면서 하루를 시작할 때가 대부분이다.
아마도 인터넷신문에는 종이신문에는 없는 검색기능이 있어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인터넷이란 녀석은 일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로는 긴요하게 쓰이기도 해서 여간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다.
특히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우리 장애인가족들에겐 인터넷이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의 필수요소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줄 정통 인터넷신문 공주뉴스의 창간이 더 반가운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우리가 질과 양의 극대화를 위해 고민하는 복지서비스가 인터넷과 같다면 우리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필요로 하는 것을 인터넷과 같이 클릭만 하면 얻을 수 있고 내게 꼭 맞는 메뉴를 제공해 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나의 지나친 상상은 아닐 것이다.
장애인이 복지의 대상에서 복지의 주체로 변화하고 있고 기본적인 욕구충족이 아니라 다양한 욕구의 충족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의 기능을 한번쯤 떠올려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닐 듯싶다.
장애인복지패러다임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하고 있다. 이제는 기능적 재활에서 보다 확장된 의미의 사회 환경을 포함하는 재활로 개념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애범주도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에 맞게 장애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을 비롯하여 지역사회의 주민생활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관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도록 변화해야한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복지 전문 인력 역시 복지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프로세스의 요소로서 참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주체와 객체의 개념을 넘어 복합적인 개념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변화’라는 물결 위에 떠있는 배와 같다. ‘변화’는 사고의 전환을 의미한다.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새로운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면 우리 지역의 복지수준은 현 상태를 유지하지도 못하고 퇴보할 수밖에 없다.
공주뉴스가 오는 12일 창간식을 갖는다고 한다. 공주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바라건대 공주뉴스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고 바른 길잡이로서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들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장애인과 함께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