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공산성 친일파 비석 처리방법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시 전체에 있는 친일파에 대한 공적비 및 기념비 등에 대해 조사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시장은 27일 오전 10시 공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기브리핑을 열었다. 특급뉴스 김광섭 기자는 이 자리에서 “공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 학술대회 및 기념행사를 하고 있는데, 공산성에 있는 박중양의 경우 1919년 대구에서 3.1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자제단을 만들고, 단장이 된 인물“이라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조명도 필요하지만, 친일파에 대한 조명도 필요한 만큼 27일 학술대회를 통해 친일파의 행적에 대한 재조명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장의 견해는 어떠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친일잔재청산에 대해서는 학술대회에 포함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공주시는 친일파의 행위를 기리는 유적에 대해 학술용역 등을 통해 조사하고, 처리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중양과 김관현은 대한제국 시 충청도관찰사와 일제시대 충남도지사를 한분으로, 두 분 다 몇 손가락에 꼽힐만한 친일파로, 친일행적이 뚜렷해 친일인명사전에 올라와 있고 비석에 공적을 기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인면사무소 앞에는 동학농민운동 시 충청도관찰사로서 을사오적 중 한 분인 박제순의 기념비가 있다”며 “타 지역 언론사에서도 공주지역의 언론보도를 인용, 공주시에 이런 친일파의 잔재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어 이런 것을 전체적으로 조사, 해결 방향을 모아 나가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 “비석이 그 자리에 있게 된 연유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로 방법을 모색하여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산성 앞 6분의 비석 중에는 중추원 의관을 지냈던 홍종엽의 비석이 있는데, 중추원은 일제시대, 대한제국시대에 있던 기관으로, 이분은 친일행적이 없는 분이지만, 친일파인 김관현, 박중양 옆에 있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유적정비에 대한 대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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