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oting(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 활용, 공정?정확 선거관리
시범 적용 후 성과 높으면 세종시 모든 학교로 확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아름중학교(교장 김성미, 이하 아름중)를 온라인 투표 시범학교로 지정해 단위학교의 대표적 교육자치기구인‘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 위원 선출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세종시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대표 등을 선출하는데 온라인 투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그동안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가 학부모 대표 등을 선출하는데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에 출석하여 선거용지를 이용한 투표 방식을 고수해 생업으로 바쁜 학부모 선거인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선거를 치르더라도 무투표 당선 또는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당선자의 대표성도 확보하기 어려워 이번에 온라인 투표를 시범 운영하게 되었다.

* 퓨리서치(Pew Research, 미국시장조사기관) 조사 결과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급률 100%(스마트폰 사용자 95%), 휴대전화 미 사용자 없는 유일한 국가로 분류

「초?중등교육법」과 「세종특별자치시 시립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로 종료되며, 각 학교들은 이달 21일까지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온라인 투표 시범학교인 아름중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보급하는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하여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세종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중앙선관위는 중앙 및 지방 정부, 법률에 설립근거 등이 있는 기관?단체들에게 K-vot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찬반, 선택, 선호, 척도, 점수 투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아름중 김성미 교장은 “아름중은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의지가 매우 높은 학교로 생업에 바쁜 학부모의 투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경합이 이루어진 만큼 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하여 공정·기밀하면서도 정확한 선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름중의 학교 법정자치기구에 대한 학부모 위원 선출 입후보 등록 마감 결과를 보면,

학교운영위원회는 4명 선출에 7명,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5명 선출에 10명이 지원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학부모위원 선출과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출을 동시 선거로 오는 20일 치를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원)가 협력하는 민주적 학교 정책들로 세종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름중의 온라인 투표에 대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세종시 모든 학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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