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2시 공주산성시장에서 3.1만세운동이 재현됐다.

1919년 공주에서 3.1 만세운동이 처음 일어난 3월 14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이날 태극기를 흔들고, “3.1독립만세”를 외치며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당?이인면의 풍물, 공주시무용협회의 ‘소녀의 기도’ 특별공연,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이 있었다. 부대행사로는 100년 전 사진전시,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나눠주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어된 재현행사에서는 만세운동 행렬과 일본군간 벌어진 대치와 연행, 총격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이어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옛 충청감영터인 포정사 문루(공주사대부고 정문)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그리고 포정사 문루에 걸린 일장기를 시민들이 직접 만든 태극기로 바꿔달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3.1운동의 정신이 계승되길 염원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날 “3.1만세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현재의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 혁명적 사건이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느껴볼 수 있었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공주 항일역사유적 탐방과 학술대회, 독립운동사 골든 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