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김경수 의원이 동료의원들을 향해 초심을 유지하면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촉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 김경수 의원은 6일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7월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네 번째 예산심의를 했는데, 첫 번째 예산 심의 때는 여야를 떠나 열정적으로 공부해 묻고 따지는 심의로 시민들의 평가도 좋았다”며 “임기를 마치고 떠나더라도 욕은 먹지 않겠구나하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노라고 했던 의원들이 지금은 변해 많이 달라졌다”며 “한번쯤 되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며 표를 구했고, 동료의원들도 그랬을 텐데,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 과정을 보면 지역구 예산 챙기기였다.“며 ”농로포장 하나 더 해주고, 경로당 안마의자 하나 더 설치해줬다고 해서 시민이 행복해 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역구 현안사업도 중요하지만, 원도심 활성화, 인구유입 및 증가정책, 청소년문제 등 우리 시 현안문제에 더 관심이 많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지만 어제 끝난 예산심의는 예산심의를 다 해놓고 일괄 통과시키려는 분위기로, ‘갑질하는 의회’가 아닌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며 “그런 결정이라면 서면으로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시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한 집행부의 사업정책에 대해 미처 챙기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를 냉철한 시각으로 살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20년, 30년 된 베테랑 공무원을 앉혀놓고 목소리를 높여 호통치고, 얄팍한 정보와 지식으로 소리를 내고, 막무가내 식으로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면 공무원들이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기사 헤드라인에 ‘공주시 공무원, 김정섭 시장은 너무 몰라서 편해’ 란 기사를 보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 믿지만, 이런 내용 또한 공주시의회에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잘못된 정책이나, 행정에 대해 의회에서는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했나 자문해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집행부, 의회, 여야가 합심해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좋은 아이템을 과감히 정책에 반영하여야 한다”며 “시민행복지수를 높이려면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의식개혁을 통한 의식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들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공주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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