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청국악원 유치를 위한 출범식 및 범시민결의대회가 18일 오후 4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한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박수현 문희상국회의장비서실장, 이창선 공주시의회부의장 · 김동일 충남도의원 · 박기영 · 이맹석 · 김경수 · 이상표 · 임달희 ·정종순 · 박석순 공주시의원, 최창석 공주시문화원장,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국립충청국악원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공주시 관내 3개 지역의 풍물패의 풍장놀이를 시작으로 열린 제1부 행사에서는 유왕종 무형문화제의 비나리 공연이 펼쳐졌다. 그리고 남은혜 명창의 공주아리랑,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판소리, 백제춤전승보존회의 백제 춤 공연이 이어졌다. 제2부에서는 공주시 관내 35개 단체가 깃발, 피켓을 들고 차례로 입장, 시민 모두의 염원을 표출했다.

최덕근 공주시문화체육과장은 이날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작년 7월 국립충청국악원 공주유치를 위한 시민의 염원을 담아 민선7기 시장 공약사항으로 확정하고, 고마센터 부지를 유치 예정지로 결정, 기초조사용역을 발주해 오늘 오전 최종보고회를 마쳤다”며 “앞으로 유치기원 서명운동의 지속적 실시 및 국악 관련 자문위원 위촉, 유치위원회 현판식 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창석 수석위원장(공주문화원장)을 비롯한 6명의 공동위원장이 단상으로 나와 유치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최창석 수석위원장은 이날 선언문 낭독을 통해 “최근 정부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설립 움직임에 따라 많은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 말했다.

그리고 “충청지역사람들은 의례 양반다운 품위를 지키느라 겸손을 미덕으로 삼고 살아 지역의 문화유산은 물론 관광의 경제적 가치 매진에는 느린 게 사실”이라며 “공주시는 도청소재지를 대전에 넘겨주고, 세종시에는 많은 인구와 땅을 내어주어 상실감에 빠져 있는 실정으로, 국립국악원 공주유치만이 공주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는 웅진백제시대의 문화강국으로, 백제기악을 연구했고,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장악원이 있던 도시이며, 한국의 명창 박동진 전수관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공주아리랑, 세계문화유산인 송산리고분군, 공산성, 마곡사가 있는 만큼 국립국악원 공주 유치는 당연하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에 공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1월 18일 유치위원회를 구성, 출범하기에 이르렀다”며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공주유치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공주시민들은 1971년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서울로 반출되는 걸 몸으로 저지해 오늘날 공주국립박물관을 세우게 했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마곡사를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시민들”이라며 “저는 11만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이 공주시에 유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이 충청국악원의 이름으로 공주시에 설립되면 국립공주대학교, 국립공주박물관처럼 국가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돼 세계최고의 국악의 명인들을 길러내 상설공연을 하게 된다”며 “그 공연을 보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이 몰려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자랑스러운 공주시민이 오늘처럼 정성과 뜻을 모으면,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이 공주에 유치될 것을 확신한다.” 고 말했다.그리고 “하지만, 전국 많은 지자체가 분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고, 충남에서는 공주시가 가장 먼저 분원을 요청했다.” 며 “역사, 문화의 자부심이 큰 공주시 말고는 유치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병수 의장은 “공주는 중고제 판소리, 박동진 명창의 고장으로, 해마다 박동진 명고명창대회를 통해 수많은 명창들을 배출했다.” 며 “이런 곳에 중부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어느 곳에도 들어올 수 없을 것으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을 공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진석 국회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비서실장은 책임지고 중부분원을 유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수현 문회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백범김구 선생은 ‘내가 소망하는 나라는 군사대국도 아니고, 경제대국도 아닌 오로지 문화대국’이라고 했다.” 며 “저에게도 꿈이 있는데, 대한민국 제1의 문화대국 공주를 만드는 게 제가 꾸는 꿈”이라며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는 공주가 대한민국의 문화도시가 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섭 시장, 박병수 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박수현 비서실장이 단상에 올라 릴레이 서명이 있었다. 공주국립충청국악원유치위원회는 이날 “앞으로도 서명운동을 계속 실시,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을 천명하며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구호제창 및 엠블럼 시연을 한 뒤 시민결의대회를 마쳤다.

시민단체들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유왕종 소리꾼의 비나리 공연과 풍물패 공연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 공연
백제춤전승보존회원의 백제춤 공연
백제춤전승보존회원의 백제춤 공연
공주 소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공주 소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공주 소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최덕근 문화체육과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병수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역정치인 릴레이 서명 후 결의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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